IOC, 도핑 의혹 해제에도 “러시아 15명 출전 금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대답은 이번에도 ‘안 된다’였다.
IOC는 5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으로 도핑 의혹을 벗은 러시아 선수와 코치 15명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IOC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려는 러시아 선수들의 추가 초청 문제를 논의했고, 만장일치로 이들에게 평창 출전 티켓을 발송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CAS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불법 금지 약물 복용에 연루돼 IOC의 영구 추방 징계를 받은 39명 중 28명의 징계를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해제했고, 이 가운데 11명에 대해 평창 올림픽 출전 금지 처벌을 완화한 바 있다.
그러자 징계에서 해제된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소속으로 평창 대회를 뛰게 해달라고 IOC에 요청했다.
하지만 IOC의 입장은 달랐다. IOC는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규정 위반을 적발하는 것이 아닌 OAR 소속으로 올림픽에 참가할 만큼 의혹이 없는 선수인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IOC의 초청검토패널은 러시아 선수 13명의 기존 약물 관련 자료를 꼼꼼히 살핀 뒤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의 추가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의 불법 약물 복용 흔적, 스테로이드 복용 결과 조작 등의 새로운 증거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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