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우리외교 4강관계에 치우쳐…외교다변화 필수 과제”
“신남방정책 국정과제로 설정…아세안·인도 관계 강화 추진”
“신남방정책 국정과제로 설정…아세안·인도 관계 강화 추진”
정부가 아세안(ASEAN)·인도와의 외교 협력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1일 아세안-인도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축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는 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외연의 확장과 외교 다변화를 필수 불가결한 과제로 보고있다”며 “신남방정책을 국정과제의 하나로 설정하고, 대 아세안·인도 관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성남 차관은 이어 “우리 외교는 그동안 불가피하게 주변 4강과의 관계에 치우쳐져 있었다”며 “이처럼 좁은 울타리 속에 가두어 놓는다면 우리 외교의 중심 역시 한반도 주변만을 맴돌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은 외교력 강화 비전을 담은 우리의 청사진”이라며 “한국과 아세안이 양자 관계발전을 넘어,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심축이 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아세안 지역의 인구는 총 6억3000만명에 이르며 2조6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갖고 있다. 또 무역·투자·건설수주 등에서 한국의 제2위 협력 파트너이고 국민들의 1위 방문지다.
이에 정부는 2020년까지 아세안과의 무역액을 213조원(2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고, 인적교류도 2000만명까지 증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임 차관은 “특히 세계 2위의 인구와 7위의 경제규모를 가진 인도는 매년 7%대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이 실현되면 신남방정책이 본격화된다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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