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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韓보수에 “개가 짖는다…미꾸라지가 물흐려”


입력 2018.01.30 09:15 수정 2018.01.30 10:26        이배운 기자

“남조선 괴뢰보수패당이 이성을 잃고 궤변들을 늘어놔”

북한이 지난해 4월 태양절을 기념해 열병식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의오늘 캡처

“남조선 괴뢰보수패당이 이성을 잃고 궤변들을 늘어놔”


북한이 한국의 언론의 보도를 빌미로 금강산 합동문화행사 중단을 일방 통보한 가운데 북한의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30일 한국 보수진영을 비방하는 논평 세 편을 잇따라 내놨다.

매체는 ‘민심을 누가 불안케 하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최근 남조선에서 괴뢰보수패당이 이성을 잃고 북남합의들을 악랄하게 헐뜯으며 별의별 궤변들을 다 늘어놓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야당들은 평양올림픽을 줴치다 못해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특대형의 도발망동까지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미꾸라지 한마리가 온 강물을 흐린다’는 제목의 논평에서는 “보수언론들은 정치깡패들의 나팔통이 돼 동족간 적대의식을 고취하는 여론조성에 이성을 잃고 돌아치고있다”며 “내부가 소란스러우면 대사를 망치는 법이다. 제대로 된 집안이라면 볼썽사나운 짓거리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집안단속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매체는 이외에도 ‘개는 짖어도 행렬은 간다’ 등의 논평을 통해 홍준표 한국당 대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강도 높은 비방을 퍼부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북한 매체들의 연이은 비방 보도들에 대해 “남측 내부에 북한의 주장을 공론화 시키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며 ”남남갈등이 발생하거나 내부의적이 형성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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