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예술단 파견중지, 우리 언론보도 때문일 수도"
박지원 전 국민당 대표 “김정은·현송월 관계 보도 불편한 듯”
박지원 전 국민당 대표 “김정은·현송월 관계 보도 불편한 듯”
북한이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계획을 돌연 중단한 가운데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북측은 우리 언론보도에 때때로 불편한 반응을 강하게 보여왔다"고 언급했다.
같은 당국자는 20일 서울 도렴동 통일부 청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번 회담 종결회의에서도 리선권 북측대표가 우리 언론의 보도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기자들도 직접 봤을 것"이라며 "최근 일부 언론에서 과도하게 추측성, 비판적 보도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언론 보도가 북측의 태도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아울러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경험으로 볼 때 북한에서는 우리 언론보도에 대해서 자신들의 방식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소위 북의 ‘최고 존엄’에 대한 현 단장과의 관계 보도가 불편했을 것으로 생각 된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경 판문점 연락 채널 통해 북측에 파견을 중지한 사유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조명균 장관은 "남북이 일정을 다시 협의해 일정을 이행해 나가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며 “금강산 지역의 남북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을 위한 사전점검단 파견도 양측이 합의한 대로 이행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리선권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 파견과 관련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7명의 대표단을 20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여 파견하며, 체류일정은 1박2일로 한다"고 통지했지만 같은날 밤 10시경 판문점 예술단의 파견을 중지한다는 것을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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