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통합선언?…"결정된 바 없어"

劉 "국민의당 내홍 정치적 해법찾아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5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이르면 이번주 공동 통합선언 가능성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의 전당대회 개최를 놓고 벌어지는 내홍에 거리를 두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내분이 굉장히 심각한 상태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지 정치적인 해법을 찾을 필요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 내부에서 국민의당 통합 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해 "그런 의견이 일부 있는 건 사실이고, 그런 부분은 생각 중"이라고 공감했다.

유 대표는 "전당대회는 절차상 방법이고, 정치적 해법이라는 건 양쪽이 통합에 대해 찬반으로 나뉘어 있으니 정치하는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게 좋은 것이 아니겠냐"라며 사실상 통합 반대파와 '합의 이혼'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