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Great Korea] 무술년 요동치는 영·호남 지방선거 미리보니


입력 2018.01.04 14:00 수정 2018.01.04 14:53        황정민 기자

영남권, 한국당 석권 영광 재현?…“장담못해”

민주당만의 리그 호남, 국민의당 통합 ‘변수’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제7회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저마다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야는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제7회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저마다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심판의 장’이 될 수도 있지만 ‘보수 궤멸 위기의 연장선’이 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현재로선 ‘보수텃밭’인 영남권조차 자유한국당에 호의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2014년 한국당이 석권한 PK(부산·경남)에선 더 이상 같은 영광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당 내부에선 “대구시장 사수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흘러나올 만큼 위기감이 극대화된 상황이다.

반면 ‘진보표밭’인 호남권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지만 국민의당 변수가 존재한다. 호남을 기반으로 태어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향후 어떤 모습의 통합을 이뤄낼지에 따라 판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PK 핵심인 부산시장 자리를 두고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선택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서병수 당시 새누리당 후보와 오거돈 무소속 후보의 선거 현수막. (자료사진) ⓒ데일리안

◆ 부산·울산·경남

PK 핵심인 부산시장 자리를 두고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선택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오 전 장관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서병수 현 부산시장과 한판 승부를 벌였으나 간발의 차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오 전 장관은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기대하는 모습이지만 출마를 희망하는 민주당 의원이 많아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략공천이 물 건너 갈 경우, 또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현재 민주당 측에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이호철 전 민정수석, 전경진 전 부산시 부시장과 함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출마론도 꾸준히 제기된다.

한국당은 서병수 현 시장이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서 시장의 재선 가능성을 낮게 봐 다른 카드를 찾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종혁 전 최고위원은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고, 박민식 전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영입하려던 장제국 부산 동서대 총장은 최근 출마를 고사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부산시당 차원의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고 있으나 양 당의 통합이 가시화할 경우 새로운 인물을 전략공천 할 여지도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 사퇴 이후 현재 공석인 경남도지사는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민주당은 친문(친 문재인) 핵심인 김경수 의원 차출론이 대두되고 있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 의 대안으로서 급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민홍철(재선) 의원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한국당에서는 안대희 전 대법관 영입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경남 지역 최다선인 이주영 의원과 홍 대표 측근인 윤한홍 의원도 출마 후보군에 거론됐다. 그러나 이 의원은 지난 원내대표 경선을 기점으로 출마 및 공천 가능성이 낮아졌고, 초선인 윤 의원도 낮은 인지도로 출마를 재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홍준표 대표와 경선을 벌였던 박완수 의원도 후보에 오르내린다.

울산시장은 한국당 소속 김기현 현 시장의 재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 측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막역한 송철호 변호사가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경북도지사는 한국당 당무감사에서 탁월한 점수를 받은 김광림 의원과 이철우 의원 간 ‘박빙’ 경선이 예상된다. 사진은 김광림 의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 대구·경북

TK는 한국당 지도부가 유일하게 당내 경선을 붙이는 지역이다. 그만큼 한국당 측 출마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시장 한국당 측 후보에는 권영진 현 시장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수성구청장 등이 출마 의지 피력했다.

민주당 안팎에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유력한 필승 카드로 거론되고 있으나 김 장관은 불출마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도지사는 한국당 당무감사에서 탁월한 점수를 받은 김광림 의원과 이철우 의원 간 ‘박빙’ 경선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박명재 의원, 김영석 영천시장, 남유진 구미시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뚜렷한 후보군이 보이지 않고 있다. 오중기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이삼걸 전 차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정도다.

전남지사 자리를 두고는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과 민주당 단일 후보 간 격전이 예상된다. 사진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의원이 지난 7일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7주년 기념식'에서 악수를 하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 광주·전남·전북·제주

호남권은 ‘민주당 리그‘가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광주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민주당 측 인물 만해도 10명 안팎이다. 윤장현 현 시장,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장, 강기정 전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통합 문제로 인해 당내 갈등이 한창인 국민의당에선 천정배 의원이 경쟁력 있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있었던 전남지사 자리를 두고는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과 민주당 측 단일 후보 간 격전이 점쳐진다. 민주당에선 이개호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조충훈 순천시장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도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국민의당 측에선 주승용 전 원내대표도 후보군에 올라있다.

전북지사에는 송하진 현 지사의 재선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과 유성엽 의원이 대항마로 거론된다. 다만 정·유 의원은 출마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제주도지사는 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현 지사의 거취가 최대 쟁점이다. 원 지사는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함께 한국당 복당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져 출마까지 변수가 많아진 상황이다.

민주당에선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강창일 의원,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등이 후보에 올라있다.

한국당에선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 국민의당은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이 거론된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황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