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친박' 저물고 '복당파' 전면에
상임위원장·당 요직 속속 꿰차
당협위원장 지위 전원 ‘회복’
복당파가 자유한국당 전면에 나서고 있다. 홍준표 대표가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복당파 의원들을 주요 당직에 배치했다.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강도 높은 당내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복당파를 ‘전략적 우군’으로 삼는 동시에 바른정당 잔류파를 추가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의도라는 평가다.
홍 대표는 26일 '신(新)보수주의' 정책혁신을 책임질 2차 혁신위원장에 복당파 김용태 의원(3선·서울 양천구을)을 지명했다. 아울러 2차 혁신위 구성의 전권을 김 의원에게 넘겨줬다.
한국당 몫의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도 복당파가 꿰차고 있다. 우선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는 관례상 정우택 전 원내대표 후임으로 내년 5월까지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운영위원장은 여당에서 맡아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반대가 변수다.
또 국회 정무위원장은 이진복 의원에서 김용태 의원으로, 국방위원장은 김영우 의원에서 김학용 의원으로의 교체를 앞두고 있다.
복당파는 주요 당직도 대거 차지하게 됐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1차로 복당한 김성태 의원과 홍문표 의원이 각각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다.
장제원 의원도 수석대변인으로 활약하며 정부·여당 저격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당원협의회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현역의원 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복당파 전원에게 당협위원장 자리를 돌려줬다.
일부 친박계는 이 같은 변화에 반발하고 있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조강특위 구성 등에 대해 “홍 대표 홍위병”, “사당화 시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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