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 ‘속전속결’ 제명 결정
윤리위 “허위 사실 유포…당 위신 손상”
최고위원회의서 최종 의결되면 5년 내 재입당 ‘불가’
자유한국당은 26일 류여해 최고위원을 속전속결로 제명했다.
당 윤리위원회가 이날 오후 4시 회의에서 류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 조치를 결정한 데 이어 지도부는 같은 날 오후 9시에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해당 사안을 최종 의결한다.
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에서 징계안이 확정되면 향후 5년 이내에 재입당할 수 없다.
정주택 윤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류 최고위원이 말로 당의 위신을 손상시키고, 허위 사실로 해당 행위를 했다는 내용이 지적됐다”며 제명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류 최고위원은 당무감사 결과 커트라인 점수를 넘지 못해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에 오르자 홍준표 대표를 향해 “배은망덕”, “후안무치”, “여성비하” 등의 원색적 단어를 사용해 비난했다.
이에 윤리위는 류 최고위원을 ‘최고위원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 위신 훼손 행위’,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 등의 사유로 제명 징계한 것이다.
류 최고위원은 윤리위 징계 결정 직후 홍 대표 비난 발언에 수위를 높였다.
류 최고위원은 취재진과 만나 “홍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너는 말하지 마라. 밤에만 쓰는 것이 여자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홍 대표는 류 최고위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나는 24년 정치활동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성희롱 발언을 한 일도 없고 성희롱으로 구설수에 오른 일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어이없는 짓으로 당으로부터 제명당한 사람이 하는 말을 여과 없이 보도하는 것 자체도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한편, 김태흠 최고위원은 류 최고위원 제명에 대한 효력을 발생시키기 위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통해 “‘돌출 행동’과 ‘허위사실 유포’를 이유로 윤리위에서 류 최고위원을 제명 결정한 것이 적절한 사유가 되는지 의문”이라며 “홍 대표 사당화의 들러리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고심 끝에 최고위에 불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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