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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17연승, 광폭 행보 저지할 적임자는?


입력 2017.12.25 00:08 수정 2017.12.25 07: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본머스마저 완파하며 리그 17연승 내달려

리그 3경기 더 치르면 숙적 리버풀과 만나

맨시티의 전설이 된 세르히오 아게로. ⓒ 게티이미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17연승에 성공하며 조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홈경기서 4-0 대승을 거뒀다.

영웅은 맨시티의 살아 있는 전설 세르히오 아게로였다. 아게로는 전반 27분 결승 선제골을 뽑아낸데 이어 후반에도 팀의 2골에 관여하며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팀도 경사를 누렸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2017년에만 101골을 몰아치며 1982년 리버풀 이후 연간 100골을 넘긴 첫 팀이 됐다. 맨시티가 박싱데이 기간, 남은 2경기서 6골 이상을 기록하면 리버풀의 106골 기록을 넘어선다.

현재 EPL은 19라운드 일정을 마치며 반환점을 돈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스터 시티와 비기며 맨시티와는 승점 차가 13으로 벌어졌다. 벌써부터 맨시티의 조기 우승이 거론되는 이유다.

현재 18승 1무를 기록 중인 맨시티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03-04시즌 아스날의 무패 우승을 재연해낼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2000년대 들어 거대 자본의 유입에 따른 지속적인 투자로 유럽 내에서도 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실제로 아스날의 무패 우승도 큰 손들이 구단을 인수하기 직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무패 우승은 달성 불가능한 대기록으로 여겨진다.

또한 첼시가 지난 시즌 기록한 최다승(30승) 기록은 물론 2004-05시즌 무리뉴의 첼시가 이뤄냈던 역대 최소 실점(15실점)과 2009-10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체제에서의 첼시가 쏟아 부은 최다 득점(103골)도 지금의 페이스라면 충분히 갈아치울 수 있다.

맨시티의 17연승을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 ⓒ 게티이미지

특히 축구팬들의 모든 관심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맨시티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의 여부다.

17연승 고지를 돌파한 맨시티는 3일 휴식 후 뉴캐슬 원정을 떠난다. 이후 이틀 뒤에는 다시 런던으로 건너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경기다. 박싱데이를 어떻게 보내는가가 1차적인 걸림돌이다.

고된 일정은 이후에도 계속된다. 1월 4일에는 왓포드와의 홈경기를 펼치고, 4일 뒤에는 번리와 FA컵에서 맞붙는다. 그리고 3일 뒤 브리스톨 시티와 컵 대회 4강 1차전을 앞둔 맨시티다. 만약 리그 연승에 무게를 둔다면 FA컵과 리그컵 모두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전망이다.

이 모든 일정을 승리로 장식했다면 최대 고비인 리버풀(1월 16일)과의 원정경기가 있다. 맨시티는 앞선 홈경기서 리버풀에 5-0 대승을 거뒀으나, 위르겐 클롭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승률 50% 이상 기록하지 못하는 유일한 사령탑이다.


맨체스터 시티 향후 일정

12월 29일 : 뉴캐슬(프리미어리그 원정)
1월 1일 : 크리스탈 팰리스(프리미어리그 원정)
1월 4일 : 왓포드(프리미어리그 홈)
1월 8일 : 번리(FA컵 홈)
1월 11일 : 브리스톨 시티(리그컵 홈 1차전)
1월 16일 : 리버풀(프리미어리그 원정)
1월 22일 : 뉴캐슬(프리미어리그 홈)
1월 25일 : 브리스톨 시티(리그컵 원정 2차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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