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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北과 무조건대화’ 오늘은 ‘없다’…백악관·틸러슨 엇박자


입력 2017.12.14 09:56 수정 2017.12.14 10:13        이배운 기자

백악관 “북한의 진정성있는 비핵화 행동이 먼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렉스 틸러슨(오른쪽) 국무장관이 귓속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악관 "북한의 진정성있는 비핵화 행동이 먼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첫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파격 제안을 내놓은 가운데 백악관에서는 난색을 드러내며 온도차를 보였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14일 "북한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북한은 먼저 어떠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를 향한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말한 것처럼 이것은 단지 핵 또는 미사일 추가 시험을 안 하는 것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며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을 고려하면 분명히 지금은 (대화할) 시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는 백악관이 미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과 결이 다른 틸러슨 장관의 파격적 제안을 고스란히 인정하지 않겠다는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지난 12일 '환태평 시대의 한미 파트너십 재구상' 토론회 기조연설 후 가진 일문일답에서 대북 정책에 대한 질문에 "일단 만나자, 우리는 최소한 앉아서 서로 얼굴을 마주 볼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 그 다음에 우리가 기꺼이 하고 싶어하는 로드맵을 펼쳐놓을 수 있다"며 북한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준비가 되면 협상 테이블에 와서 말할 수 있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북한은 미사일 및 핵에 너무 많은 투자를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 협상에 대해서도 매우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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