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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메시’ 살라, 악몽 안긴 첼시 상대로 분풀이?


입력 2017.11.25 08:47 수정 2017.11.25 09:57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2014년 첼시 이적 후 주전 경쟁 밀리며 이탈

‘이집트 메시’ 살라. ⓒ 게티이미지

리버풀과 첼시가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한다.

리버풀은 26일 오전(한국시각) 안필드에서 열리는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 속에서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인 리버풀이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첼시 역시 크리스탈 팰리스전 1-2 패배 이후 연승 행진을 달리며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리버풀의 에이스로 우뚝 선 모하메드 살라가 상처뿐이었던 첼시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키포인트다.

최근 리버풀은 세 경기 연속 3골 이상을 가동하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 중이다. 살라를 중심으로 쿠티뉴와 마네 그리고 피르미누까지 네 명의 공격진 모두 제 역할을 해내며 팀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공격진과 달리 수비력은 여전히 문제다. 맨유의 리오 퍼디낸드가 직접 “리버풀 선수들은 수비를 할 줄 모른다”고 비판했을 정도다.

대표적인 예가 세비야전이다. 3-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벤 예데르에게 멀티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는 피사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0-3에서 3-3 무승부까지 끌고 간 이후 승부차기 끝에 밀란을 제압했던 ‘이스탄불의 기적’과는 사뭇 대조되는 행보다.

첼시의 경우 공격과 수비력 모두 안정적이다. 시즌 초반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며 고전하는 듯 보였지만, 어느덧 리그 4연승 행진으로 북런던 더비에서 패한 토트넘을 제치고 12라운드에서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리그 13경기에서 23골을 넣었고 10골을 내줬다. 그리고 올 시즌 내내 골칫거리였던 윌리앙이 카라바흐를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내며 부활 가능성을 알렸다.

뒷문이 불안정한 리버풀로서는 최대한 골을 뽑아내야 한다. 그리고 지켜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이번 첼시전 리버풀 선수 중 가장 어깨가 무거운 선수는 단연 살라다.

이집트 메시로 불리는 살라는 2012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젤에 입단했고, 2014년 첼시의 품에 안겼다. 그러나 곧바로 2015년 1월 이적시장에서 후안 콰드라도의 첼시 입단과 맞물려, 곧바로 팀을 떠나게 됐다.

이후 살라는 로마 임대를 거쳐 2016년 여름 완전 이적했고, 한 시즌 뒤에 리버풀 품에 안기며, 2014년 이후 3년 만의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현재까지만 놓고 보면 최고 영입 중 하나다. 로마 시절부터 장기였던 위협적이고 정확한 드리블 능력은 물론이고 날카로운 발끝까지 더 해지며 팀 공격의 중심축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이적 시장 때만 하더라도 루카쿠와 모라타 등 쟁쟁한 공격수들보다는 이름값이 떨어진다는 평이었지만 12라운드까지 이들을 제치고 리그 9골로 당당히 득점 선두 자리에 오른 살라다.

살라의 첼시 시절은 악몽이었다. 자리를 잡기도 전에 팀에서 이탈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와 새로운 리버풀의 왕이 된 살라는 친정팀 첼시를 상대로 복수를 꿈꾸고 있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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