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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쾌조의 스타트…개막 첫 주부터 후끈


입력 2017.11.21 22:22 수정 2017.11.21 22:23        이한철 기자

암울한 분위기-중독성 있는 음악 '연일 기립박수'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공연 사진. ⓒ 쇼미디어그룹

비운의 천재 작가의 삶을 다룬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가 지난 17일 관객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개막했다.

'에드거 앨런 포'는 19세기 영미문학사에 큰 반향을 일으킨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불행했던 삶을 소재로, 역사적인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한 픽션 뮤지컬이다.

베일을 벗은 이번 공연은 상징적인 무대와 몽환적인 조명 연출을 통해 극 전체를 아우르는 암울한 분위기를 창출했고,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의 대표주자 에릭 울프슨의 중독성 있는 음악이 감동을 선사했다.

또 극 속에서 각자 존재감을 발휘한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이 더해져 관객들의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관객들은 에드거 앨런 포의 추리소설처럼 휘몰아치는 극의 전개에 호기심을 갖고 숨죽여 극을 지켜봤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아낌없는 환호성을 보내고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개막을 성공적으로 마친 배우들은 기쁨과 감사를 표현했다. 첫 공연을 장식한 정동하는 "오랜 시간 다 함께 고생 많으셨는데 첫 단추를 무사히 끼운 것 같아 다행이다. 개인적으로 작품 속에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앞으로의 공연이 더 기대가 되게 하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수용은 "첫 공연부터 많은 관객들이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시작인데 더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윤형렬은 "초연에서 연기했던 그리스월드에서 벗어나 에드거 앨런 포로 무대에 올랐는데 감회가 남다르다. 앞으로 더욱 완벽한 에드거 앨런 포의 모습으로 천재 작가의 비운의 삶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에드거 앨런 포'의 개막을 기념해 현장 이벤트가 마련돼 공연장에 특별한 재미거리를 채워 넣었다.

개막 주간에 한정수량으로 진행된 실링 왁스 스티커 만들기 이벤트는 관객들의 높은 참여를 유도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벤트에 참여한 관객은 "예쁜 기념품을 생겨 기분이 좋다. 화려한 개막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더욱 즐기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에드거 앨런 포'는 오는 23일 오후 2시에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 예스24, 하나티켓, 티켓링크을 통해 3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2월 4일까지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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