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발 야부타 가즈키…범상치 않은 입단 스토리
선동열 감독이 한일전 경계 대상 1호로 꼽은 일본의 선발 투수 야부타 가즈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1차전 일본과의 경기를 치른다.
한일전 선발로 낙점된 투수는 올 시즌 강력한 구위를 뽐냈던 히로시마의 에이스 야부타 가즈키다.
야부타는 올해 38경기(15경기 선발)에 나와 15승 3패 평균자책점 2.58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두 차례 완봉승이 있을 정도로 이닝 소화력도 최상급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야부타가 올 시즌 프로 3년차에 불과한 영건이라는 점이다. 후쿠야마대 부속고와 아세아 대학을 거쳐 2014년 드래프트 전체 2위로 프로에 입단한 야부타는 188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구속 156km의 묵직한 직구가 일품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야부타는 대학 시절 부상으로 인해 출전 경기 수가 적었고, 이로 인해 프로팀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택시 기사였던 어머니가 우연히 히로시마 구단주를 손님으로 태우며 자연스럽게 소개했다는 것.
결국 부상 재발에 대한 위험성이 사라지며 강력한 공을 뿌리게 된 야부타는 히로시마의 높은 지명 순위를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올 시즌 연봉은 1400만 엔(약 1억 37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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