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반도체 공정용 고순도 흑연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 티씨케이에 대해 "주가가 연초대비 108.7% 상승하였지만,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소개하고 목표가를 7만7500원으로 19.2%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티씨케이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64억원 (전년대비 +54.6%, 전분기대비 +15.8%), 영업이익 146억원 (+93.3%, +24.2%)이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Applied Materials와 Lam Research향 SiC부품 매출액이 예상을 상회하고, 고마진의 SiC 비중 증가에 따른 이익률이 개선되었으며 증설라인의 수율 안정화에 따라 원가율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티씨케이의 라인 증설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2017년 3분기 말 기준 가동률이 95%까지 상승하였고, 실리콘 기반의 반도체 공정부품 업체들이 잇따라 증설하면서 티씨케이의 증설 여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방인 반도체 산업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기술적 진입장벽과 다변화된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어 증설에 따른 판가 하락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증설투자에 따른 부담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