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은행장, 임추위 불참 의사 이사회에 전달
임시주총의 권리주주 확정기준일 지정안 확정
이광구 은행장, 임추위 불참 의사 이사회에 전달
임시주총의 권리주주 확정기준일 지정안 확정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 정부측 인사인 예금보험공사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9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임추위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예보 소속 비상임이사의 임추위 추가 참여 여부에 대해 그 영향을 충분히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이사회 측은 자율경영 보장 취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시장과 고객, 주주에게 정부와 은행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예보는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 선임에 대해 우리은행 최대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은행장 선임에 대한 반대나 찬성 입장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빠른 시일내에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은행장 후보자 자격요건 선정 등 후임 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사임을 표명했으나 법적으로 이사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이광구 은행장은 선임 절차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불참할 뜻을 이사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우리은행 임추위는 민영화 당시 4% 이상 참여한 주요 5대 주주가 추천해 선임된 사외이사 5명으로 운영된다. 현재 차기 행장을 선임하기 위한 임추위는 5개 과점주주(한화생명,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동양생명, IMM PE)를 대표하는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있다.
이외에도 이날 이사회에서는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의 권리주주 확정기준일을 지정하는 안을 확정지었다.
오는 24일 기준으로 주주명부에 등재돼있는 주주에게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을 부여하며, 권리주주의 확정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주식의 명의개서 등 주주명부 기재사항 변경이 잠시 중단된다.
임시주주총회 개최일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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