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중장기 프로젝트 ‘서울형 메이커 교육’ 발표
2022년까지 100억 투자…메이커 스페이스 구축·모델학교 운영
2022년까지 100억 투자…메이커 스페이스 구축·모델학교 운영
서울시교육청이 미래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한 서울형 메이커 교육(가칭 미래공방교육)을 발표하고,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력‧자율성‧협력‧공유를 강화하고, 창작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하여 ‘서울형 메이커 교육(가칭 미래공방교육) 중장기(2018~2022년)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상상하고, 만들고, 공유하는 서울형 메이커 교육’은 무언가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메이커 괴짜’를 키우기 위한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상상하고 생각한 것을 디지털 기기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직접 제작해보고 그 과정에서 획득한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도록 이끄는 과정중심의 프로젝트 교육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2018년 예산 약 28억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후 5년 동안 약 100억을 들일 예정이다.
내년 교육감 선거를 의식한 프로젝트냐는 질문에 조 교육감은 “그보다는 시대적으로 요구되는 중요한 교육인데도 그동안 추진하지 못했기 때문에 남은 기간 이를 보완하기 위한 취지다”고 밝혔다.
교육감 선거에서 다른 교육감이 당선됐을 때 프로젝트가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에는 “메이커교육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젝트교육이다. 누가 교육감이 돼도 확대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학생들은 스스로 필요한 것을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상상한 것을 창작물로 만들어가면서, 변화해가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성취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필요한 것을 만들고, 만든 것을 서로 공유해 나가기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 나은 것을 향해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다양한 선진국에서 메이커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일부 학교에서 교육부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무한상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형 메이커 교육을 위해 △서울형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센터 구축(총 20개) △서울형 메이커 스페이스 모델 학교 운영(연간 9개교, 교당 5천만원 지원) △메이커 교육 기자재 지원(3D 프린터·3D 펜 등) △찾아가는 메이커 체험 교육 지원(메이크 버스, 메이크 기자재 트럭, 길동무 차량 등) △서울형 메이커 스페이스 홈페이지 구축(온라인 신청승인 시스템, 공유 자료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코딩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코딩 중심의 특화형 메이커 스페이스 2개 센터와 코딩교육 지원 센터(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구축, △교육과정 속 코딩교육 및 마을결합형학교 코딩 동아리 운영, △특성화고·사회교육자원(세운상가,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등)을 활용한 코딩교육, △메이커 페어 운영 시 코딩교육 관련 부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형 메이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생각한 것을 자유롭게 만들어보며, 함께 공유하는 활동을 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메이커 교육 활성화로 협력과 공유의 가치를 확산하는 사회풍토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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