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바른정당-한국당 통합 전당대회 열자"
"통합전당대회는 진정한 의미의 보수개혁 출발점"
남경필 경기지사가 1일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 전당대회를 공식 제안했다. 바른정당이 자강파와 통합파로 나뉘어 분당 위기에 처한 가운데 새로운 보수통합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남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보수개혁을 위해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전대를 하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주간 20명의 바른정당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만났음을 언급하고 "제가 만난 의원 대부분은 '결국 통합이 필요하기는 한데 통합을 그냥 해서는 안 된다. 원칙 있는 통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자강파와 통합파 모두 원칙 통합을 지향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쪽의 차이를 좁히는 방안으로, 보수 개혁을 위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과 재창당은 보수개혁의 중단이 아니다. 재창당을 위한 '통합전당대회'는 진정한 의미의 보수개혁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통합 전당대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진로를 논의한다. 통합파는 이날 의총을 사실상 마지막 회의가 될 것으로 보고 자강파를 설득하지 못할 시 탈당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자강파는 전대를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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