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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사우디 장관·체코 국회의장 만나 한국형 원전도입 권유


입력 2017.10.31 15:38 수정 2017.10.31 16:01        박진여 기자

원전·바이오 의약품·엔터테인먼트·사이버 안전·담수화 등 분야 협력 기대

대북정책·북핵문제 입장 확인…"한국정부 대북정책 지지·평화적인 북핵해결"

한국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이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 경제 장관과 체코 국회의장을 만나 한국형 원전도입을 권유했다. ⓒ국무조정실

원전·바이오 의약품·엔터테인먼트·사이버 안전·담수화 등 분야 협력 기대
대북정책·북핵문제 입장 확인…"한국정부 대북정책 지지·평화적인 북핵해결"


한국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이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 경제 장관과 체코 국회의장을 만나 한국형 원전도입을 권유했다.

이 총리는 제18차 한-사우디 공동위 참석차 방한 중인 아델 파키흐(Adel Fakeih)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을 만나 "사우디가 에너지 다변화 차원에서 원자력 발전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의 선진적인 원전기술과 안전관리 기술을 적극 소개했다.

이에 파키흐 장관은 "한국의 원전 기술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사우디에서 입찰이 있을 경우, 공정한 조건에서 한국의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화답하며, 원전과 더불어 바이오 의약품, 엔터테인먼트, 사이버 안전, 담수화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기대했다.

북핵 문제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이 총리는 사우디가 북핵 문제에 있어 우리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며,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파키흐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한 사우디의 입장은 확고하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이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 경제 장관과 체코 국회의장을 만나 한국형 원전도입을 권유했다. ⓒ국무조정실

이 총리는 앞서 체코 상원의장과의 접견에서도 한국기업의 원전 기술 홍보와 북한핵문제 등의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방한 중인 밀란 슈테흐(Milan Stech) 체코 상원의장을 만나 양국간 경제·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의 기술과 경험을 소개했다.

총리는 특히 원전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우수성을 소개하며, 앞으로 있을 체코의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슈테흐 의장은 "한국의 발전된 응용기술과 체코의 강점인 기초과학을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첨단기술을 필요로 하고 부가가치가 큰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체코에 투자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북정책에 대한 양국간 입장도 확인했다. 이 총리는 체코가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는데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북한문제 해결에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슈테흐 의장은 "남북관계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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