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인호 무협회장 돌연 사퇴에 "신악이 구악보다 더 해"
김 회장 "정부 사임 압박"…바른정당 "민간기관도 코드인사로 채우려는 의도"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 대행 겸 원내대표는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이 "정부의 사임 메시지를 받았다"며 돌연 사임한 것에 관해 "신악이 구악보다 더 하다는 말도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
김 회장은 지난 24일 "최근 정부가 본인의 사임을 희망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임기를 4개월가량 앞두고 돌연 사임했다.
주 권한대행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간기관 수장도 권력으로 쫓아내고 코드인사로 채우려는 문 정부의 의도가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현 정부가 전 정부 적폐청산에 나선 마당에 바로 지금 일어나는 일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은 코드인사 창출이 아니다"라며 "김 회장에게 사임을 요구한 청와대 인사가 누구인지 밝히고 그 과정에 강요나 협박이 없었는지도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난 2013년 당시 민주당의 전병헌 원내대표가 '낙하산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국민 기만이자 배신'이라고 한 바 있다"며 "이 말을 그대로 돌려주겠다. 민주당은 이 사태에 대해 사과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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