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민주당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하라는 민의"
"건설재개 권고 존중, 신재생에너지 투자확대 무겁게 받아들여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20일 건설 재개 권고안을 발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오늘 발표된 권고안을 정부가 최종적 결정 과정에서 존중해 주길 바란다"면서 "우리 사회가 숙의민주주의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 만큼 이번 권고안에 대해 여야와 찬반을 넘어 대승적으로 수용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공사 재개에 대한 지원과 함께 지역경제가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요청한다"면서 "또한 관계기관은 신고리 5·6호기의 안전과 품질에 문제가 없도록 더욱 철저하게 점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 또한 "정치권은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사항의 취지를 존중하고 불필요한 정쟁이 아닌 갈등을 치유하고 대책을 세우는 데 함께해야 한다"며 "건설재개 권고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번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은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재개하되, 원전을 축소하는 에너지전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라는 민의가 반영됐다"면서 "새 정부는 건설 재개 시 안전기준을 강화해 부‧울‧경 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투자확대 등의 권고내용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한편, 김지형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지막 14차 정기회의를 열고 "건설재개를 원하는 의견이 59.5%로 중단을 바라는 의견 40.5%보다 19%p앞서, 오차범위(±3.6%p)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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