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국당 혁신위, “朴 법정발언 늦었다…자진탈당 권유 변함없어”


입력 2017.10.18 11:33 수정 2017.10.18 13:17        황정민 기자

"청년 지지율 33%에서 8%로 추락"…제5차 혁신안 발표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가진 자유한국당 제5차 혁신안 발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1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정 발언 이후에도 기존 ‘자진탈당 권유’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혁신위 입장은) 바뀐 것이 없다”며 “(박 대통령이) 그런 (법정) 발언을 6개월 전에 하셨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또 서청원·최경환 의원 자진탈당 권고에 대한 한국당 움직임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혁신안대로) 당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답했다.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가진 자유한국당 제5차 혁신안 발표에서 각 대학 캠퍼스에 대학생위원회 지부를 설치와 국회 보좌진위원회 설치 등이 담긴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편, 혁신위는 이날 청년층 지지율 제고를 위한 당 조직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는 대학생위원회 지부 설치, 국회의원 보좌진위원회 설치, 청년정책공모 실시, 여의도연구원에 청년자문위원단 설치, 중앙당에 시민사회국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혁신안에 따르면, 한국당은 전국 최소 17개 대학(서울 10개, 지역 7개)에 ‘대학생위원회 지부’ 신설을 지원하고 중앙당 산하 대학생위원회를 만들어 협의체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또 20~40대 젊은 보좌진 중심의 중앙당 산하 ‘국회보좌진위원회’는 국민 정책요구 수렴은 물론 당 후보자 선거전략 자문·지원과 선출직 후보로 진출할 수 있는 창구가 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중앙당 사무처에 ‘시민사회국’을 설치해 당과 시민단체의 협의 통로로 활용하는 한편, 당 이념가치에 충실한 외부 전문가 인재 풀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혁신위는 “시민사회국 안에 ‘법률지원팀’을 운영하여 상대 진영의 정치보복이나 마녀사냥식 고소·고발에 휘말렸을 때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한 법률 자문과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혁신안에는 선거 6개월 전 ‘당대표 배 청년정책 공모제’와 각종 청년단체 대표를 ‘청년자문위원단’으로 위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류 위원장은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20대 지지율 33%를 확보하고 있었으나 지난 대선에서는 8%를 얻는데 그쳤다”며 “청년층을 정책의 대상이자 지지자·가치를 공유하는 동지·미래 지도자 등으로 활동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황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