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발열, 구토,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급성 장관감염증으로 매년 전세계 5세 미만 영유아 중 약 45만명이 감염돼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질병이다. 잠복기는 24~72시간으로 이후 발열, 구토,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증상은 보통 4~6일 정도 유지된다.
15일 안산시 단원보건소에 따르면 이달 14일 지역의 한 여성병원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보호자 중 한 명이 "신생아 일부가 발열과 설사 증세 등을 보인다"라며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산후조리원내 감염 발생건수 489건중 28.2%(138건)이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타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변이나 구토물로 인한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한 경우 감염된다. 오염된 물도 감염원이 된다. 신생아에게 젖을 먹이거나 기저귀를 교체할때 어른들의 손이나 체중계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철저한 일반적으로 음식조리전, 수유전, 배변후, 기저귀 교체후, 외출후에는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관리가 요구된다.
더불어 백신접종이 예방을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1가백신과 5가백신 등 2가지 로타바이러스 경구백신을 사용하는데 1가 백신은 생후 2, 4개월 2회 접종, 5가 백신은 생후 2, 4, 6개월 등 3회에 걸쳐 접종해야 한다.
한편 보건소 측은 산후조리원에 있는 신생아 8명과 산모, 직원 등 30여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산후조리원은 새로운 입소자를 받지 않는 등 신생아실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라며 "정밀 검사가 나오는 대로 해당 산후조리원에 대해 후속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