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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효과, 여행株에 쏠리는 기대감


입력 2017.09.08 14:38 수정 2017.09.08 15:12        한성안 기자

여행 수요 증가…하나·모두 해외여행 예약자 수 전년 대비 41%,37%↑

실적 호조…하나·모두 4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212%, 100%↑

여행주가 북핵 리스크에 따른 여행자수 감소 우려에도 하반기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여행주가 북핵 리스크에 따른 여행자수 감소 우려에도 하반기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여행수요가 증가와 함께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8일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주가는 올해 들어 33.60%, 24.65%씩 올랐다. 최근 주가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여행객수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에 소폭 감소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하나투어(-2.01%)와 모두투어(-11.66%)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황금연휴와 여행수요 증가 등 여행 관련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하반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지난달 송출객수는 전년 동월대비 각각 5.6%, 9.9% 증가했다. 또한 패키지 예약률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9월~11월 월별 패키지(PKG) 예약증가율은 각각 18%, 39%, 79%를, 같은 기간 모두투어도 16%, 32%, 99%를 기록했다.

특히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황금연휴기간의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하나투어의 추석 황금연휴기간(9월30일~10월9일) 해외여행 예약자수는 전년 추석기간(9월9일~18일) 대비 41%나 늘었고, 모두투어 역시 3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유럽 중심 장거리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여행상품 단가(P)도 평균대비 대폭 높아지고 있어 실적 개선에 힘을 싣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여행업계의 하반기 예상 실적에도 반영됐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가 추정한 하나투어의 3분기와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35억원,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0%, 212%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두투어는 3분기와 4분기 예상 영업이익으로 102억원 77억원으로 각각 같은 기간 대비 22.14%, 100%씩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전문가들도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4분기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여행주가 반등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전체 여행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6%, 10% 증가하며 완만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4분기는 10월 추석 연휴 효과로 이례적인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여행이 지속 성장 중이고 중국향 단가도 평균대비 대폭 높아지고 있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높여도 좋을 것"이라며 "중국향 아웃바운드는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는 양상, 필리핀 계엄령 영향이 줄어들면서 동남아 여행도 회복할 전망으로 4분기 중심의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송출객수는 필리핀 계엄령, 한중관계 악화 등으로 일부 지역의 수요 부진이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 강세가 이어져 매출 전환율 개선과 수익성 향상 효과는 3분기에도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 최대 성수기인 추석 황금 연휴기간 해외 여행객은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면서 이번 연휴기간을 반영해 유럽, 미주 등 장거리 예약자 비중이 예년대비 각각 3.9%, 2.9% 포인트씩 높아진 상태로 4분기에는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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