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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성, 미 주도 새 대북제재 움직임에 "우리식으로 대답할 것"


입력 2017.09.06 09:16 수정 2017.09.06 09:16        하윤아 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 유엔 안보리 새 제재결의안 추진 맹비난

"제재와 압력 가해 우리를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북한 외무성이 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새 대북제재 결의 추진 움직임을 거세게 비난하면서 "우리식 대응방식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외무성 대변인 유엔 안보리 새 제재결의안 추진 맹비난
"제재와 압력 가해 우리를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북한 외무성이 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새 대북제재 결의 추진 움직임을 거세게 비난하면서 "우리식 대응방식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5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리가 단행한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놓고 미국이 앞장에서 규탄 놀음을 벌리며 반공화국 제재책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의 자위적 핵무력 강화를 걸고들면서 발악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은 긴장격화와 핵위협의 장본인으로서의 정체를 가리우려는 궤변"이라며 "미국의 광란적인 반공화국 압살소동은 미국이야말로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의사를 무시하고 전쟁만을 추구하는 날강도임을 명백히 실증하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은 우리가 선택한 병진의 길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정상적인 공정으로서 그 누구도 흐지부지할 수 없다"며 "우리가 이번에 진행한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은 국가핵무력 완성의 완결단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강변했다.

또한 대변인은 "우리는 장장 수십 년 동안 지속되는 미국의 적대시책동과 핵위협 공갈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기 위하여 핵보유를 선택하였다"며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들어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완전히 말살하려는 미국의 책동이 더욱 무분별해짐에 따라 우리는 국가 핵무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그 무슨 '모든 선택안'을 운운하며 정치와 경제, 군사의 모든 분야에서 전대미문의 악랄한 제재와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써 우리를 놀래우거나 되돌려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면서 "미국은 원자탄, 수소탄과 함께 대륙간탄도로켓까지 보유한 명실상부한 핵강국으로서의 우리 국가의 실체를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날강도적인 제재압박 책동에 우리는 우리 식의 대응방식으로 대답할 것이며, 미국은 그로부터 초래될 파국적인 후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4일(현지시간)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 논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이번 주 내 이사국들에 결의안 초안을 회람시키고 오는 11일 표결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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