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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아시아 4개국 원조기관 세미나 개최


입력 2017.09.04 18:01 수정 2017.09.04 18:03        배상철 기자
(사진 왼쪽 다섯 번째부터) 사란유 비리야베야쿨 태국 국가경제개발청 부청장, 홍성훈 수은 수석심사역, 무로타미 일본국제협력단 실장, 쑨신지엥 중국수출입은행 실장이 4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4개국 원조기관간 공동세미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담당하는 수출입은행은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중국 수출입은행(China Exim)과 일본 국제협력단(JICA), 태국 국각경제개발청(NEDA) 등과 함께 4개국 원조기관 간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이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으로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 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해 관리·운용하고 있는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수은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이를 수탁 받아 사업심사와 차관자금집행 등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삼각협력으로 본 아시아 원조기관 간 협업 제고방안’이라는 주제로 유상차관을 지원하는 아시아 4개국 원조기관들이 한데 모여 실질적인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아시아 개도국들의 대규모 인프라 개발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동남아시아를 집중지원하고 있는 4개 원조기관 간 금융협력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각 원조기관들은 육상 광역인프라 개발사업과 베트남 개발을 위한 6 Banks 협의체(수은,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일본 국제협력단, 독일 재건부흥금고, 프랑스 개발청 등 베트남 ODA 지원의 70%를 차지하는 6개 개발협력 기관이 참여하는 베트남 내 공여국 협의체) 등 다양한 협업사례를 예시로 들며 4개 원조기관 간 향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별도로 미얀마, 중국, 태국, 베트남, 라오스를 잇는 다웨이 경제특구와 같이 원조기관 간 협업을 통한 초광역 물류·생산거점 개발사업 추진방안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이는 심해항구·철도·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 구축과 산업단지 조성, 발전소·제철소·정유공장 등 경제인프라 구축 등으로 구성된 총 투자금액 58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태국 최대 에너지기업 PTT, 태국전력공사, 말레이시아 최대 에너지기업 페트론, 신일본제철 등이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토론 세션에서는 4개국 원조기관들이 금융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가능 분야와 지역을 포함한 효과적인 금융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홍성훈 수은 경협총괄부 수석심사역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아시아 역내 연계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개발사업의 공동 추진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홍성훈 수은 수석심사역과 사란유 비리야베야쿨 태국 국가경제개발청 부청장, 류타로 무로타니 일본 국제협력단 실장, 쑨 씽지엔 중국 수출입은행 실장을 4개국 원조기관 대표단 20여 명이 참석했다.

배상철 기자 (chul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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