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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코스피 최대 2460p 예상…수출株주목"


입력 2017.09.03 07:00 수정 2017.09.03 07:14        한성안 기자

한화투자증권 분석, 글로벌 불확실성 해소시 반등기회

국내 수출 환경 개선…IT,소재, 산업재 호조 전망

한화투자증권에 이달 코스피가 2300에서 2460선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게티이미지뱅크
한화투자증권은 이달 코스피가 대내외 불확실성과 실적 정체로 인해 2300에서 2460선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지표가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IT, 소재, 산업재와 같은 수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3일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은 "9월 국내증시는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겠지만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며 "내수 중심의 국내 경기개선 기대가 약화되고 있어 수출관련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전략팀은 "북한의 지정학적 위험과 이에 따른 사드 문제,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지수가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내수 중심의 국내 경기개선에대한 기대가 약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내 수출 환경은 지난달 20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했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여건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인데 9월 중 IT,소재, 산업재 등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반기 대형주 위주의 증시환경이 이달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내수에서 수출 중심으로, 소비 관련 업종 중심에서 투자 관련업종으로 매수세가 이동한 점을 근거로 글로벌 경기 및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가없는 한 대형가치주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3분기에는 실적 모멘텀이 약해지고 실적 쇼크의 위험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전략팀은 "코스피의 향후 12개월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3년내 저점 수준까지 하락한 것도 이를 선반영하고 있다"며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기 때문에 실적 모멘텀이 약해져도 큰 폭의 주가 조정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실적 컨센서스의상향 조정이 강한 업종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 이하인 은행·보험·증권·철강·화학·기계, PBR이 1.0~2.0배 사이인 반도체·IT하드웨어·비철금속·상사/자본재, PBR이 2.0배를 초과하는 의료 등으로 꼽았다. 실적 모멘텀 관점에서 IT·금융· 소재·산업재 섹터가 강세인데 IT 섹터는 실적 모멘텀이 이전보다 약해지고 금융·소재·산업재 섹터는 이전보다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반해 국내증시에 대해서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국내외 지정학적 위험 등이 글로벌 증시의 일시적인 조정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글로벌 증시가 반등할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조정을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투자전략팀은 "오는 5일 미국 의회가 열리고, 30일까지 부채한도 상향 조정과내년 예산안 의결이 마무리되어야 한다"며 "기한 내예산안이 확정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정부 업무가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의 정책적인 리스크는 이미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며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과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글로벌 증시가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선진국 중앙은행의 긴축지연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이익 전망이 약해질 것으로 판단, 단기적으로는 신흥국 증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전략팀은 "긴축정책에 대한 지난달 말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방향은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물가 및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줄어들었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기업의 이익 전망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단기적으로 선진국의 긴축지연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 신흥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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