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조원대 차량 조명업체 'ZKW' 인수하나
회사 측 "아직 확정된 사항 없어"
LG전자와 (주)LG가 1조원을 투입해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 'ZKW'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G는 최근 ZKW의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으며 이르면 내달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ZKW는 지난 1938년 설립된 헤드라이트 등 차량용 조명을 생산하는 업체로 이번 인수 거래 규모가 약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ZKW는 SL코퍼레이션과 이치코 등과 함께 3대 차량용 조명업체로 꼽히며 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폴크스바겐·볼보·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LG전자가 ZKW를 인수하면 그룹에서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전장부품 사업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2013년 전장 부품을 담당하는 VC(vehicle component)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사업을 강화해왔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전날이 29일 인수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해 "미래성장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오스트리아 자동차부품업체 ZKW 인수 추진설과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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