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전 유서 남겨 자살로 추정
대전시에서 투신한 여고생이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
26일 대전시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9분께 대전시 대덕구 송촌동 한 건물 바닥에 A(16)양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한 행인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는 A양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경찰은 A양 책가방이 건물 8층에서 발견됐고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미뤄 A양이 건물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유족들은 경찰에서 "지난 2월께 성폭행을 당한 A양이 계속 협박을 당하며 괴로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