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후성이 전기차 소재 부문 증설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26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19% 상향 조정했다.
24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후성이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657억원, 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0%, 16.8% 증가했다"며 "매출액이 당사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낮은 냉매 부문의 매출이 증가 때문에 영업이익률은 예상을 소폭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기준으로 동사의 반도체 특수가스 부문의 가동률은 여전히 100% 수준에 육박하고 있고, 2차전지 전해질 첨가제(LiPF6) 부문의 가동률도 70%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기차 확대에 따른 2차전지 수요 확대로 인해 2차전지 부문의 가동률 상승은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후성이 향후 전기차 시장 고성장에 따른 해외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후성의 전해질 첨가제 전체 생산량의 약 60%는 해외향 매출로 추정, 해외 수요 중 중국향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 중국 전기차 시장이 고성장세를 회복하고 있고, 합작 법인 변경으로 인한 공백도 해소돼 전해질 첨가제 부문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한 연구원은 동사의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2017년 대비 각각 14.4%, 35.0% 증가한 2845억원, 6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