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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북 UFG 비난에 "정세 악화시키는 건 도발 일삼는 북한"


입력 2017.08.22 15:21 수정 2017.08.22 15:24        하윤아 기자

외교부 "북 전략 도발 있어서는 안돼" 거듭 경고

해리스 사령관 "주된 동력은 외교, 군사는 지원 목적"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 "북 전략 도발 있어서는 안돼" 거듭 경고
해리스 사령관 "주된 동력은 외교, 군사는 지원 목적"


외교부는 22일 북한이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비난한 데 대해 "역내 긴장을 조성하고 정세를 악화시키는 것은 전략 도발과 함께 위협적 언사를 일삼는 북한"이라고 지적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연합훈련으로 인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북한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미 수차례 공개적으로 밝힌 바가 있지만, UFG 연습은 한미동맹 차원에서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인 지휘소 연습으로서 전 단계에 걸쳐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훈련 계획이 이미 북측이 통보되었으며, 중립국 감독위원회가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참관할 뿐만 아니라 7개 유엔사 전력제공국도 참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UFG 훈련에 반발해 전략도발을 감행할 가능성과 관련, "북한의 전략도발 가능성은 항시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고, 그에 대한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정세를 위태롭게 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북한이니만큼 이러한 전략도발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 대변인은 최근 미군 수뇌부의 잇따른 방한 배경에 대해 "북한의 위협적인 말과 행동으로 인한 엄중한 정세가 지속되고 있음에 따라서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과시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해리스 사령관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대변인에 따르면 해리스 사령관은 미국의 확고한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주된 동력은 외교이며 군사적 조치들은 외교가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이에 강 장관은 "외교와 국방이 함께 가야 한다"며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강 장관은 동맹의 발전과 대북 억지력 강화 차원에서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의 조속한 전환과 미사일 지침 개정 필요성 등을 설명했으며, 해리스 사령관은 이에 지지를 표했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강 장관과 해리스 사령관은 양국의 외교‧국방 당국 간 긴밀한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향후에도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여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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