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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미국 의회에 "제한적 군사옵션도 안돼"


입력 2017.08.21 21:35 수정 2017.08.21 21:36        이충재 기자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대표단 만나 "6.25 후 다시 폐허로 만들 수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에드워드 마키 단장 등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성장한 대한민국을 다시 폐허로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대표단을 만나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미국이 북핵 포기를 위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아주 제한적 범위의 군사적 옵션 실행도 남북 군사충돌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한국인뿐 아니라 한국 내 많은 외국인과 주한미군 생명까지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에 대한 제재·압박 강도를 지속해서 높여 가면서 북한이 협상과 대화의 테이블로 나온다면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지속해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에 중국과 러시아가 동참해 만장일치로 결의한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북한 경제가 전적으로 중국 교역과 지원에 의존하는 것을 감안할 때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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