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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아리아나 그란데 논란 사과 "아쉬움 남는다"


입력 2017.08.18 00:49 수정 2017.08.18 20:28        이한철 기자
현대카드가 아리아나 그란데 내한공연에 대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 현대카드

아리아나 그란데 내한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가 공연 후 불거진 갖가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현대카드는 17일 공식 입장을 내고 "15일 진행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에서 불편함을 느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대카드는 "아티스트 측의 사정과 악천후에 따른 돌발상황 등으로 다수의 관객들께 불편함을 끼쳐 드렸다. 크게 강화된 보안정책을 시행하면서 일부 현장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며 "관객 여러분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향후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과정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논란이 된 VIP 티켓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현대카드는 VIP 패키지는 아리아나 그란데 측에서 자체적으로 판매 및 운영한 상품이라고 설명하며 "아티스트의 권리를 존중하고자 해당 상품의 판매 및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으나, 구매한 팬들이 약속한 혜택을 제공받지 못한 점에 대해 주최사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도 별도의 글을 통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정 부회장은 17일 페이스북에 "공연 외의 행보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혹시 요즘 한국 정세가 마음에 걸렸다면 오히려 맨체스터에서 보여줬던 용기와 감동을 재현하거나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고 공연을 취소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리아나 그란데는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내한공연을 했다. 하지만 공연 3시간 전 입국해 리허설 없이 무대에 오른 데다, VIP 패키지 티켓 구매자에게 혜택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아 '무성의 논란'에 휩싸였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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