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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철수 출마' 겨냥 "뺄셈정치 안된다"


입력 2017.08.05 15:46 수정 2017.08.05 19:08        이충재 기자

"호남만으로 이길 수 없지만, 호남 빼고 승리할 수 없어"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7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보조작 사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5일 '안철수 전대 출마'를 겨냥 "무엇이 당을 살리는 길이고, 국민의당의 길인가를 생각하자"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8.27 전당대회가 안 전 대표의 참가로 요동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시선을 끄는 부수적 효과도 발생시켰지만, 전당대회 국면에서 '친안(親安)vs 비안(非安)', '호남vs비호남' 구도가 형성되거나 노선 투쟁으로 진행된다면 과연 누가 행복해지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그는 "호남만 가지고도 승리할 수 없지만 호남을 빼고도 승리할 수 없는 게 국민의당"이라며 "정치적 홈 베이스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존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호남을 포기하고 어디를 가져 올 수 있겠나. 뺄셈정치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야당 역할론'을 강조하며 "시대는 변했고 국민 수준은 높아져 무조건 밀어부치고 무조건 반대만 하면 안된다"며 "송대관, 태진아가 노래하니 모두 기립 박수치는 때에 국민의당만 박자가 틀렸다고 하면 누가 비난을 받겠는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잘하면 박수치고 그물치고 기다리면 걸린다. 산들바람은 불지만, 봄날은 간다"라며 "국민의당이 지금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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