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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코리아 패싱‘ 없다고 우기지만 말고 행동으로 보여라”


입력 2017.08.04 10:36 수정 2017.08.04 11:06        황정민 기자

“미국, 코리아 패싱 없다면서 정작 ‘노르웨이 협상’ 안 알려”

김광림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은 4일 “정부는 코리아 패싱(한반도 문제 논의서 한국 소외 상황)이 아니라고 우길 게 아니라 안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밝혔다.

김광림 정책위의장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안보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 대통령도 휴가는 가야하지만 더 급한 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노무현 정부 때 미국은 대북 핵심정보를 한국에 안줬다. 미국이 (노무현 정부에) 정보를 주면 얼마 후 북한으로 흘러들어간다고 의심을 했기 때문”이라며 “미국으로부터 정확한 대북정보를 제공 받지 못하는 건 국가 안위에 치명적 약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연일 땅에선 ICBM을, 바다에서는 SLBM을 쏴대고 있다”며 “국가정보원은 TF를 만들어 적폐청산 할 게 아니라 북한 김정은의 미사일과 핵 도발을 막는 데 대해 미국과 정보 교환하고 동조하는 일에 전념하라”고 촉구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도 “문재인 정부와 미국은 코리아 패싱이 없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미국은 언론보도 전까지 오토 웜비어 석방을 둘러 싼 (북한과의) 노르웨이 협상을 우리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르웨이 협상에선 미·북 대화 타진도 오간 걸로 보도가 됐다”며 “이런 중요한 사실을 협상 전이든 직후든 알리지 않아 국민은 ‘코리아 패싱’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민의 안보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든 노력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목소리 높였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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