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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최태원과 통화, 독대 내용 아닌 가족 이야기"


입력 2017.08.02 21:22 수정 2017.08.03 06:05        김해원 기자

특검의 대통령 면담 관련 내용 의혹 제기 부인

"2015·16년 최 회장 가족문제로 자주 통화·문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연합뉴스
특검의 대통령 면담 관련 내용 의혹 제기 부인
"2015·16년 최 회장 가족문제로 자주 통화·문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2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면담한 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여러차례 통화를 한 것은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이 아닌 최 회장 가족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시 김진동) 심리로 진행된 자신과 삼성 전직 임원들에 대한 제 50차 공판에서 특검의 피고인 신문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특검은 이 날 재판에서 이 부회장이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 3차 독대를 한 이후인 2월 15일부터 최 회장과 여러차례 전화 통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이유에 대해 신문했다.

특검이 "대통령 면담 이후 최태원 회장과 여러차례 연락을 했는데 어떤 내용이었나"라고 묻자 이 부회장은 "최 회장이 번호를 서너개 가지고 있어 훨씬 많은 문자와 통화가 있었다"며 "2015년과 2016년은 일주일에 몇 번씩 문자고 통화고 자주 했다"며 답했다.

이어 "당시 최회장의 가족 문제가 있어서 그것으로 인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며 박 전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 관련 통화가 아니었냐는 특검의 의혹 제기를 부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검이 재차 통화 내용에 대해 묻자 "본인 가족사라면 모를까. 면담 내용은..."이라며 대통령과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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