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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부동산 대책 앞두고…“집값 오를까? 내릴까?” 술렁


입력 2017.08.01 15:35 수정 2017.08.01 16:03        원나래 기자

“대책에 내성 생긴 집값, 하락 없어” vs “매매 위축으로 가격 떨어질 가능성 높아”

지난 7월 마지막 주 서울 매매가격은 주간 0.57%의 상승률을 기록해 올 들어 주간 변동률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가 거침없었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소 앞 모습.(자료사진)ⓒ데일리안


부동산 시장이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정부가 8월 추가 부동산 규제를 예고하면서 주택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라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집값이 더 오르지는 않을까 하는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겹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집값 안정에 방점을 찍은 만큼 대책 발표 후 집값은 시세 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 마지막 주 서울 매매가격은 주간 0.57%의 상승률을 기록해 올 들어 주간 변동률 최고치를 경신하며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건축은 한 주 동안 0.90% 올랐고, 일반아파트도 0.51% 오르면서 일제히 상승폭이 커졌다.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상승세가 주춤해 질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 아파트 시장은 대책 발표이후 한 달여 이상이 흘렀지만, 규제와 비수기도 잊은 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신도시와 경기·인천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신도시는 주간 0.15% 올랐고, 경기·인천은 0.10% 상승했다.

이달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함께 정부가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부동산 규제’도 거듭 예고하면서 시장은 술렁이고 있다.

김은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주춤했던 매수세가 8월 가계부채대책이 발표되기 전 매물 찾기에 다시 분주해졌고, 시장은 매도자 우위로 돌아서면서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매수자들은 집값이 더 오를까 불안해하고, 상대적으로 느긋해진 매도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대단지 아파트도 매물이 귀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아랑곳없이 오르는 아파트값을 보며 수요자들은 조바심이 커졌다.

뉴타운 지역에 청약할 예정이던 주부 한모씨는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도 계속 오르고 있어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질 것 같다”며 “추가 금융 규제책이 나오기 전 매입을 서둘러야 할 것 같아 요즘 청약단지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규제의 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미 정부 대책에 내성이 생겼고 공급이 제한적인 서울은 규제책만으로 현재의 가격 상승세를 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 연구원은 “매수자들의 조바심과 추가상승에 대한 매도자들의 기대심리로 서울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추가 대책이 나온다고 해서 갑자기 집값이 하락한다거나 하는 급격한 가격 조정보다도 매수자와 매도자가 모두 당분간 대책이 어떠한 반응을 일으킬지 관망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도 “과거 투기과열지구가 지정된 곳도 일부 가격이 조정됐던 시기가 있었지만 나중에 다시 반등했다”며 “이번에도 과거 사례와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고 본다면 다양한 규제들에도 집값은 결코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추가 규제가 계속해서 나온다 하니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은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권 팀장은 “일단 투기과열지구가 지정되면 강남 재건축들은 영향을 받는다. 그동안 갭 투자라든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주택을 다수 보유하던 수요도 분명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는 위축될 것”이라며 “급격한 마이너스 변동률은 아니지만 상승세는 어느 정도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송파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면 수요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수요자가 줄어들어 매매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가격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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