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썰] "네 사랑이 맞아"…송하윤, 설희에게 하고픈 말
"너의 사랑이 맞아." - KBS2 '쌈 마이웨이' 송하윤 인터뷰 중에서
배우 송하윤은 최근 종영한 '쌈 마이웨이'에서 백설희 역을 맡았다. 설희에겐 6년 사귄 남자친구 주만(안재홍)이 있다. 주만은 설희에겐 남친 이상이다. 꿈이자 인생이다.
설희는 주만만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순정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설희는 착하고 따뜻하다. 설희가 주만이를 다시 받아준 건 그녀가 '순도 100%'의 착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몇몇 시청자들은 설희가 답답하다고 했다.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는 말이 있지 않나. 자기 자신보다 주만이를 더 사랑하는 설희의 희생이 안쓰럽고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현실에서 저런 사람이 있다면 분명 버림받는다는 얘기도 나왔다.
연인을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설희가 자기 자신을 조금 더 챙겼으면 어땠을까. 하지만 송하윤의 생각은 확고했다. '주만이를 사랑하니까 다 이해했다'는 것. 설희에겐 그 무엇보다 사랑이 우선이라 그 어떤 것도 무섭지 않았다는 거다. 가장 무서웠던 건 주만이와의 이별이라고.
설희의 인내와 희생도 다 공감했다. 이유는 '사랑'이다. 설희가 최선을 다해 사랑해서 기쁘고, 행복하면 그걸로 됐단다.
세상엔 수많은 '사랑꾼' 설희가 있다. 이들은 말한다. "남들이 뭐라 해도 좋은 걸 어떡해", "사랑하니깐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송하윤에게 물었다. 설희에게 하고 싶은 말을. 잠시 고민한 그는 이내 입을 뗐다. "네가 하고 있는 사랑이 맞아. 네 사랑을 확신한다면 후회, 기쁨, 아픔, 행복은 다 네 몫이야. 그리고 너 잘하고 있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넌 행복한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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