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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주담대 금리 4% 시대…대출고객 '시름'


입력 2017.07.19 06:00 수정 2017.07.19 06:35        이미경 기자

시중은행, 현재 변동금리 수준 6월말 대비로도 높아져

고정금리 여전히 높아 변동금리 비중 65% 정도 육박

변동성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4%대에 진입하면서 금리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저금리도 3%대에 육박하면서 변동성 주담대 금리상승이 대출고객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변동성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4%대에 진입하면서 대출고객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 주담대 최저금리도 3%대에 육박하는 등 변동성 주담대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국민은행의 변동금리는 3.15~4.35%로 지난 6월말 기준(3.10~4.30%)보다 각각 0.05%포인트가 올랐다. 신한은행은 2.83~4.14%로 전월말 대비 각각 0.01%포인트 상승했다. KEB하나은행은 전월대비 0.10% 오른 3.03~4.11%를 기록했다.

NH농협은행은 변동금리 이율이 변동이 없이 지난 6월말과 동일하다.

우리은행은 유일하게 지난 6월말(2.97~3.97%) 보다 0.09%가 낮아진 2.88~3.88%를 기록했다. 은행들이 대체로 변동금리가 상승세를 보인데에는 은행의 주담대 상품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연합회는 6월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1.48%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은행들의 변동금리 상승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한동안 상승폭을 둔화하던 은행들의 변동성 주담대 금리는 최근 한달새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것도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은행도 내년 상반기 금리인상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어 은행들의 대출금리 상승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65.4%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은 34.6%에 불과했다.

현재 변동금리 상품 비중이 고정금리를 크게 앞서고 있는데 이는 은행들이 변동금리 대출 상품을 많이 판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금융당국이 주도해 고정금리 비중을 높인 결과 변동금리 비중이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앞서 2011년에 변동금리 비중은 90.7%에 육박한다. 5년여만에 25% 정도 낮아졌다.

은행 입장에서는 변동금리 대출이 수익을 높이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고객 입장에서도 고정금리 대출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좀 더 낮은 변동금리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이날 기준 국민은행의 혼합형 고정금리 비율은 3.29~4.49%로 변동금리보다 0.14%포인트 정도 높다. 신한은행도 3.22~4.33%로 0.39%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도 3.49~4.70%에 육박하고, 농협은행의 고정금리 비율은 3.30~4.44%에 이른다. 우리은행도 고정금리 비율은 3.27~4.27%에 이른다.

금융권에서는 변동금리 비중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추후에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도 커질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변동금리 상승세가 지속된다고 해도 고정금리로 갈아타기에는 여전히 부담이 크다"며 "내년에 한은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때부터 고정금리로 갈아탈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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