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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와 보폭좁히는 대한상의, '김상조-이용섭-김동연' 잇단 초청 강연


입력 2017.07.14 15:43 수정 2017.07.14 15:58        이홍석 기자

17일 김 위원장 초청 CEO조찬간담회 개최

19~22일 제주포럼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초청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과 중소사업자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대한상의가 새정부와 재계의 보폭좁히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최고경영자(CEO) 조찬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석대상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신박제 엔엑스피반도체 회장, 최주운 화성상의 회장, 이순선 용인상의 회장 등 대한상의 회원사 CEO 및 임원급 300여명이다.

이날 김 위원장의 강연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상의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 사장 등 4대 그룹의 전문경영인들과 만나 첫인사를 나눈 바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CEO 조찬간담회는 장관급들을 초청해 지속적으로 해왔던 행사"라며 "공정위 등 경제부처 장관들 간담회는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오는 19일부터 제주에서 개최하는 연례 제주포럼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초청, 참가한 기업 대표들에게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들을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을 초청해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 방향에 대해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부위원장은 일자리 정책에 대해 강연하고, 기업에게 일자리 창출 동참을 요청했다.

재계에서는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이 새 정부에서 달라진 대한상의의 위상을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순실 사태 이후 불편해진 정부와 기업 관계를 회복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실제 박용만 상의 회장은 지난달 여야 정치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경제계가 우려나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건설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만드는 데 집중할 시기"라며 정부 정책에 대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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