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롯데쇼핑이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사업회사의 자산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유지에서 '매수'로 목표주가 3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13일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 사업부문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지분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분할 이후 최대주주의 지분스왑의 시나리오를 가정한다면 사업회사의 가치 상승을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론적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롯데그룹의 효율성 개선이 기대되는 동시에 잠재되어 있던 사업회사의 자산가치가 공정가치로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중국 할인점의 사드 보복조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롯데시네마가 별도법인으로 설립되면서 기업가치를 추가 반영했으며 지주사 전환에 따른 관계사 지분가치 상승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만 국내 백화점 매출이 감소한 영향에 따라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03조원 (-2.7% 전년대비), 영업이익 1,658억원 (-3.1%)을 기록하여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1,856억원) 대비 하회할 것"이라며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하는 이유는 주요 사업부인 국내 백화점의 매출액이-5%, 영업이익은 -12.3% 감소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