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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에 출석한 정유라 "올림픽 출전자 나라고 하지 않았다"


입력 2017.07.12 11:54 수정 2017.07.12 17:51        김해원 기자

불출석 예상깨도 돌연 출석...출전 안될수 있다는 의미 내포

"'살시도' 최순실 직접 구매한 것으로 인식...삼성 지원 추후 알아"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12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제 38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은 정 씨가 지난 3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되는 모습.ⓒ연합뉴스
불출석 예상깨도 돌연 출석...출전 안될수 있다는 의미 내포
"'살시도' 최순실 직접 구매한 것으로 인식...삼성 지원 추후 알아"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자 중 1명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또 정 씨는 자신이 탄 말 '살시도'도 최 씨가 직접 구매한 것으로 알았고 삼성의 지원은 나중에 알게 됐다고 증언했다.

정 씨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제 38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훈련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6명 중 2020년 도쿄 올림픽에 4명을 출전시키는데 증인을 그 중 1명이라고 했나"는 특검의 질문에 "나라고 하지는 않았고 그 중 한명이 될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진 변호인 신문에서 "(도쿄올림픽 출전이) 안될수도 있다는 것을 내포한 것이었나"라고 묻자 "네"라고 답변했다.

이는 정 씨가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동안 삼성의 승마지원이 정 씨에 대한 단독 지원이었다는 특검의 주장과 반대되는 것이다.

또 정씨는 자신이 탄 말 '살시도'도 어머니인 최 씨가 직접 구매한 것으로 알았고 삼성에서 지원해 준 것인지는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살시도는 물론 비타나나 라우싱 등 다른 마필에 대한 계약서를 본 적이 없고 가격 등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삼성 관계자가 살시도의 상태를 직접 확인한 것도 몰랐다고 증언했다.

그는 소유권 관련 대화를 나눈 적이 있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고 마필에 관해서는 어머니인 최 씨에게 들은 말이 전부로 상세히 알려주지도 않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변했다.

한편 정 씨는 이 날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당초 현재 검찰 수사 중인 상황 등을 이유로 불출석 신고서를 냈으나 이 날 돌연 입장을 바꿔 법정에 출석했다. 정 씨는 "오늘 공판 출석 못한다고 했다가 나왔는데 그 이유가 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만류가 많았지만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검사가 신청했고 판사가 받아들여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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