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증가...순위 급등
LG화학-삼성SDI,1~5월 2·5위...전년도 6·7위에서 올라
BYD 등 중국업체들 출하량·점유율 동반 하락
1~5월 각각 2위와 5위...전년도 6·7위에서 올라
BYD 등 중국업체들 출하량·점유율 동반 하락
올 상반기 국내 업체들의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업계 순위도 급등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1526MWh로 지난해 같은기간 604MWh에서 152.6% 증가하며 점유율 순위도 파나소닉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삼성SDI도 441MWh에서 791MWh로 79.2% 늘어나며 순위도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BYD와 CATL 등 중국 업체들은 올해 중국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전기차 보조금 지원 리스트의 발표 지연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BYD는 출하량이 1322MWh에서 934MWh로 29.3%, CATL은 1061MWh에서 859MWh로 19.1% 각각 감소하며 순위도 2·3위에서 한계단씩 밀렸다. 파나소닉이 약 41.2% 증가한 3420MWh로 2위에 배 이상 차이나는 1위를 유지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에 의존도가 높아 보조금에 따라 출하실적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산 배터리와의 기술력 격차로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수주는 한국 대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현성원 SNE리서치 과장은 "LG화학과 삼성SDI가 속속 자동차 글로벌 OEM과의 계약을 수주하면서 배터리 출하량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며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세계에 출하된 전기차(EV·PHEV·HEV)에 출하된 배터리의 총량은 11.5GWh로 전년 동기대비 12.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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