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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택시운전사', 마음의 빚 갚기 위한 영화"


입력 2017.07.10 17:04 수정 2017.07.10 17:09        부수정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영화 '택시운전사'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배우 송강호가 영화 '택시운전사'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송강호는 "중학교 2학년 때 라디오 방송에서 '폭도들을 진압했다'는 뉴스를 들었다"며 "당시 '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극 중 택시운전사 만섭 역을 맡은 송강호는 "왜곡된 보도와 통제로 인해 눈과 귀를 막았던 시대를 살았다고 생각했다"며 "희생자들의 고통과 비극을 다 알 순 없지만, 희생자들의 고귀한 정신을 진정성 있게 담아서 많은 분께 진실을 알리고자 노력했다. 내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한 영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전달해야 할지 고민했다. 희망적이고, 진취적인 느낌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극 중 만섭은 택시기사의 도리든, 인간적인 도리든,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특파원(위르겐 힌츠페터)을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까지 택시를 운전했던 실제 택시운전사(송강호)의 이야기를 그린다. 8월 2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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