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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매출액 600대 기업 종업원 100명 중 여성 22명"


입력 2017.07.09 11:00 수정 2017.07.09 10:36        이홍석 기자

2012년부터 여성 직원 비율 꾸준히 상승

도‧소매업종 높아...효성ITV 82.4%로 '톱'

2012-2016년 매출액 600대 기업 여성 인원 및 비율 추이.ⓒ한국경제연구원
2012년부터 여성 직원 비율 꾸준히 상승
도‧소매업종 높아...효성ITV 82.4%로 '톱'

매출액 상위 600대 상장기업 종업원 100명 중 22명이 여성 직원으로 지난 2012년부터 여성 직원의 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600대 상장기업(금융·보험업 제외) 중 '12~16년 남녀 비율 분석이 가능한 531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2016년 여성 비율은 22.6%로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원으로 보면 지난 2012년 22만7028명에서 2016년 25만4452명으로 약 2만7000여명 증가했다.

업종별 여성 비율과 증가 비율은 도‧소매업(57.7%)이 가장 높았고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49.1%)과 운수업(30.9%)등의 순이었다. 여성 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건설업으로 7.2%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여성 비율이 증가한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6.1%포인트),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3.6%포인트) 등으로 감소한 업종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5.9%포인트)·제조업(-0.5%포인트)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상위 5대 상장 기업은 효성아이티엑스(82.4%)·웅진씽크빅(78.9%)·신세계인터내셔날(72.5%)·신영와코루(71.4%)·아모레퍼시픽(69.2%) 등의 순이었다.

전체 상장기업 중에서 지난 2012년에 비해 2016년 여성 직원 비율이 증가한 상위 5대 기업은 신원(32.3%포인트), GS리테일(31.7%포인트), 대명코퍼레이션(28.8%포인트), 자화전자(25.3%포인트), 사조오양(23.0%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한편 상장기업 중에서 여성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이마트(8871명), GS리테일(3887명), 효성ITX(2236명), 신세계푸드(2162명), 롯데쇼핑(1675명)등의 순이었다.

기업규모별 여성 직원 비율은 1-99인 기업 16.8%, 100-199인 14.9%, 200-299인 18.6%, 300-999인 18.9%, 1000인 이상 기업은 23.3%로 나타나 1-99인 규모를 제외하고 기업규모가 커질수록 여성 직원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한경연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여성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최근 상승 추세에 있다지만 2016년 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30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혼 여성 다섯 명 중 한 명 수준인 경력단절 여성이 주요 요인이기 때문에 일‧가정 양립 프로그램 확산과 함께 직장 내 눈치 주는 문화를 개선해야 여성 고용률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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