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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그래도 강남은 강남?…거래 없지만 가격변동도 없는 재건축


입력 2017.07.07 06:00 수정 2017.09.26 16:00        원나래 기자

“부동산대책 상관없이 가격 유지돼…앞으로도 급락 없을 듯”

“거래도 없고, 가격변동도 없다. 대책 이후 그저 조용한 분위기다. 아무래도 매수자들이 움직여줘야 하는데 아직 조심스러운 시기인데다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나오고 나서 이야기하자는 사람들이 많다.”(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아파트 인근 A공인)

오는 15일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임시총회를 앞두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 모습. 단지 내 임시총회를 알리기 위한 플랜카드가 걸려있다.ⓒ원나래기자

6.19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보름여가 지난 지난 6일 강남 재건축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매우 잠잠했다. 정부의 합동 투기단속과 함께 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이어지면서 거의 3주 가까이 집단 폐업에 들어갔다가 최근 다시 문을 열었지만 거래 문의는 거의 끊긴 상태다.

하지만 거래가 줄었어도 매도호가는 물론 실제 매매가격은 대책 발표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인근 B공인 관계자는 “급한 사람들은 이미 다 팔았다”며 “손 한번 바뀌면 다시 쉽게 안 팔기 때문에 지금 매도자들이 몇 년씩 더 갖고 있는 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보니 대책과는 상관없이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며 “아파트 거래라는 것이 대책이 시행될 때부터가 아니라 발표 전에 이미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매물도 없을뿐더러 가격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오는 15일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임시총회를 앞두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강남구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 인근 C공인 대표는 “3주구 전용면적 72㎡가 대책 이후에도 18억원에 가깝게 거래된 것으로 안다”며 “대지지분이 높다 보니 향후 전용 84㎡까지 생각하면 사업성이 좋은 재건축 단지로 꼽히고 있어 거래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의 한 공인중개사 앞 모습.ⓒ원나래기자

실제로 대책 발표 이전인 지난달 초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던 개포주공4단지 전용 42㎡은 대책 이후인 지난달 말에도 같은 가격에 거래되며 매매가격에 변동이 없었다. 오히려 11억5500만원에 거래됐던 개포주공7단지 전용 73㎡은 이달 8000만원 가량이 오른 12억3000만원에 이달 첫 거래되기도 했다.

강남구 개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거래가 안 되면 가격은 좀 빠지기 마련”이라면서도 “현재 거래가 없는 상황이라 매매가격이 떨어지긴 하겠지만 그래도 강남이라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정부의 눈치 보기에 들어간 상태지만 예전처럼은 아니더라도 다시 회복되지 않을까 싶다”며 “강남 지역은 재건축 해당 단지가 아닌 아파트들도 대부분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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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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