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 "드라마는 스킬에 의존, 업그레이드 원했다"

오랜 만에 연극무대 나들이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배우 박하나가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배우 박하나(32)가 무대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박하나는 21일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프레스콜에서 "절실하게 제 연기의 업그레이드를 원했서 연극이나 뮤지컬을 준비하던 차에 연락을 받았다"며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하나는 "요즘 너무 드라마 활동에 집중하다 보니 '스킬'에 의존하게 되더라. 짧은 시간에 많은 대사를 외워야 하고 연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며 "그래서 더 디테일한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하나는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서 관능 문학을 즐겨 읽는 자유로운 숙녀이자, 지킬 박사의 약혼녀 이브 댄버스와 이브의 또 다른 인격체 하이디 역을 연기한다. 특히 악의 인격체 하이디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선보인 모습과 상반된 모습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한편,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선과 악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극이다. 윤서현, 김진우, 스테파니, 박하나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월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