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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발(發) 경색국면에 프리패스 티켓 쥔 김현미 발 묶이나


입력 2017.06.20 15:19 수정 2017.06.20 15:23        한장희 기자

20일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 세번째 불발

보고서 채택 마지막날인 21일 다시 만나기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이 또 다시 불발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에 따른 야당의 반발에 정국이 얼어붙으면서다.

김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 불발은 이날로 세번째다. 현역 국회의원 출신 국무위원 후보자들이 비교적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었던 것과 비교할 때 이례적이라는 게 정치권 설명이다.

실제로 김 후보자보다 하루 앞선 지난 14일에 인사청문회를 가졌던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하루 뒤인 지난 15일 각 해당 상임위의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으로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어 입각했다.

도종환 장관까지 역대 28명 현역 국회의원 출신 국무위원 후보자들이 31차례 인사청문회에 섰지만 단 한 명도 낙마하지 않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회 국토위 여야 간사들은 전날에 이어 20일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무위로 돌아가면서 이날 국토위 전체회의가 무산됐다.

다른 현역의원 출신 국무위원 후보자들처럼 김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는 채택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으로 빚어진 경색된 정국이 김 후보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

국토위 이우현 자유한국당 간사는 "국토위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당 문제"라며 "내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마감 시한은 21일이다.

사실상 '프리패스'로 여겨졌던 현역의원 프리미엄이 꽉막힌 여야의 대치상황을 통과할지 주목된다. 21일 시한을 넘기면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을 정한 뒤 그 때까지도 안되면 강경화 외교부장관처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없이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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