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X유호진X윤시윤…'최고의 한방' 대박 터질까
KBS2 새 예능 드라마…20대 청춘 이야기
라준모 PD로 연출 도전…이세영 김민재 합류
KBS2 새 예능 드라마…20대 청춘 이야기
라준모 PD로 연출 도전…이세영 김민재 합류
배우 차태현과 '1박2일' 유호진 PD가 KBS2 새 예능 드라마 '최고의 한방'으로 뭉쳤다.
'최고의 한방'은 사랑하고, 이야기하고, 먹고 사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20대 청춘 이야기를 담는다. '프로듀사'를 제작해 예능 드라마라는 새 장르를 개척했던 서수민 PD와 초록뱀미디어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만드는 작품으로, KBS를 떠난 유호진 PD의 복귀작이자 첫 드라마 연출작이기도 하다.
유 PD는 차태현과 공동 연출을 맡았다. 차태현은 '프로듀사'의 라준모를 예명으로 연출에 나선다.
3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 PD는 "1990년대를 산 뜨거운 청년들이 2017년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삶을 어떻게 보는지, 지금 청춘들이 1990년대 청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세대 간 소통을 담았다"면서 "20년이 지나면서 청년들의 삶이 달라졌다. 두 세대의 대화가 타임슬립(시간여행)의 주제가 될 듯하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관전 포인트를 꼽아달라는 요청엔 "라준모 PD의 연출 방식이 장점이고, 대본에 숨어 있는 디테일이 좋다"며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보다 짧고 경쾌한, 다른 맛이 나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는 답을 들려줬다.
'최고의 한방'이라는 뜻에 대해선 "4인 청춘이 모인 옥탑방이 모두의 인생을 바꿔놓는 최고의 공간이 된다는 의미, 그리고 별 볼 일 없는 광재가 20년 만에 '한 방'을 터뜨린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차태현이 연출에 나서는 점이 흥미롭다. 그는 "공동 연출 제의를 받았을 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고, 스태프들이 날 PD로 인정할까 걱정했다"면서 "'모니터 앞에서 액션 사인을 주는 게 어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라준모 PD라는 예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허무맹랑하게 느꼈고 아내도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다"며 "유 PD가 정말 날 필요로 한다는 걸 절실하게 느껴서 오랫동안 고민하다 출연을 결정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이번 드라마는 굉장히 좋은 경험이다"고 전했다.
차태현은 극 중 작은 엔터테인먼트 월드기획의 사장인 이광재 역으로도 분한다. 그는 "난 연기적인 부분, 유 PD는 연출 부분을 맡았다"며 "연출이 처음이라 확신이 없어 여러 장면을 찍으려고 한다. 배우와 PD 사이에서 혼란스럽고,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많은 분이 이 드라마를 '예능'으로 생각할까 봐 걱정된다"며 "16회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도 염려된다.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시윤이 최정상 가수이자 자유분방한 트러블 메이커인 유현재 역을 맡았다. 유현재는 20년을 뛰어넘은 캐릭터다. 윤시윤은 '1박2일' 유호진 PD와의 인연으로 드라마에 합류했다.
윤시윤은 "과거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를 많이 했다"며 "특히 듀스 무대 영상을 다 찾아봤다. 어느 순간 고 김성재에 대한 존경심과 향수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윤시윤은 이어 "유 PD님이 이번 드라마의 캐릭터를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만들어 주셨다"며 "이 부분이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역대급 호감' 감독님 두 분이 나섰으니 믿고 보셔도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차태현에 대해선 "존경하는 선배이자 기댈 수 있는 연기 선생님"이라며 "유 PD님은 모니터를 보며 기술적인 면을, 차태현 선배는 카메라 앞에서 디렉션을 주시는 역할을 각각 맡으셨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최정상 아이돌을 꿈꾸는 늦깎이 가수지망생 이지훈 역을 맡았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의 탈을 쓰고, 아이돌이 되기 위해 남모르게 고군분투하는 늦깎이 연습생이다.
김민재는 "두 PD님께서 편하게 아이디어를 내고,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다"며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꺼내주시기도 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세영은 3년째 공무원 시험에 도전 중인 공시생 최우승을 연기한다. 어머니의 거듭된 재혼으로 찌질리즘(찌질함을 추구하는 주의)이 탑재된 짠하면서도 코믹한 캐릭터로 이지훈(김민재)과 어릴 적부터 모든 것을 함께해온 죽마고우다.
이세영은 "유 PD님과 차태현 선배는 웃음 포인트를 잘 알고 계신다"며 "특히 차태현 선배는 배우의 입장을 잘 이해해주신다. 매 촬영이 내겐 도움이 된다"고 미소 지었다.
윤손하는 지훈의 엄마인 홍보희, 동현배는 MC 드릴, 홍경민은 제이투의 전 멤버이자 스타펀치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영재를 각각 연기한다.
90년대를 보낸 윤손하와 홍경민은 현재를 사는 청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 이 순간, 젊음을 즐겼으면 합니다."(윤손하) "시간은 정말 빨리 흘러요.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서 후회 없는 청춘을 보내세요."(홍경민)
6월 2일 오후 11시 첫 방송.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