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눈물 “세계랭킹 1위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 장하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접고 국내 무대 복귀를 결정했다.
장하나는 23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승을 거둬도 채워지지 않은 공허함이 있었다"면서 "부모님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더 즐거운 골프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가 유일한 목표인 줄 알았다"고 말을 이은 장하나는 "수백 번 수천 번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 끝에 내린 결정이다. 일흔이 되어 가는 어머니가 너무 지치고 외롭게 지내시는 걸 보고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LPGA 투어 무대에서 활약한 장하나는 그동안 아버지와 함께 생활했으며 어머니는 홀로 한국에 머물렀다.
장하나의 아버지 장창호 씨 역시 "이제 곧 일흔이 되는 아내가 1년에 340일을 혼자서 지내느라 심신이 지쳤다"면서 "하나가 복귀를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내내 눈물을 훔치던 장하나의 어머니는 딸의 국내 복귀가 좋으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특히 지난해 불거진 전인지와의 가방 사건은 국내 복귀 결정과 무관하다고 뜻도 덧붙였다.
장하나는 “사람이니까 많이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일을 지금까지 간직하면서 계속 힘들어하지는 않았다. 그게 이유라면 잘못된 결정이었을 것이다. 오로지 골프보다 더 소중한 것들을 찾기 위해 복귀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0년 프로에 데뷔한 장하나는 네 차례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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