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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달째 국내 주식 '사자'


입력 2017.05.17 08:45 수정 2017.05.17 09:15        김해원 기자

외국인이 5개월째 국내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난달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이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 2천650억원을 순매수했고, 상장채권 1조 3천750억원을 순투자해 총 2조 6천4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주식 1조26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달에는 3조292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4개월 연속 순매수다. 순매수액 중 9000억원은 코스피, 3000억원은 코스닥 주식이다. 미국이 외국인 보유 주식 전체 중 41.7%인 227조3000억원을 보유했다. 이어 유럽 153조5000억원, 아시아 69조7000억원, 중동 24조8000억원 순이다.

지난달 영국(9120억원), 룩셈부르크(4300억원), 호주(3230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순매도는 미국(3100억원), 중국(2120억원), 사우디아라비아(1190억원) 순이다.

한편 4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도 총 1조 3750억원을 순투자했으며, 주로 국채에 투자했다. 4월 말 외국인 채권 보유잔고는 100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101조원) 수준으로 회복했다. 아시아가 1조4000억원, 유럽이 6000억원, 미주가 2000억원으로 투자를 주도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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